-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디어영상학과 장민지 교수입니다. 학과장을 맡고 있습니다. 2020년 9월부터 경남대학교에 임용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공공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5년 동안 재직하였습니다. 당시 게임산업백서, 이스포츠실태조사, 웹툰산업실태조사 등을 맡아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사진 : 장민지 교수 프로필)
-그동안 진행하신 연구과제 참여 내용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016-2020) 아모레퍼시픽연구재단 여성과 문화 정기 학술공모(저서분야) 연구자 선정 및 (2021) 신진연구자지원산업 #together at home, 코로나19와 줌(Zoom) 온라인 강의를 통한 사적 공간의 공적 전환 등이 있습니다.
-최근 연구 분야 및 관심 분야에 대해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연구 분야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콘텐츠 산업 IP(지식재산권), 팬덤문화연구 등이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소셜 미디어 안에서의 친밀성 연구, 및 parasocial interaction과 같은 준 사회적 상호작용, 미디어 수행성에 방점을 두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산업과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이용자 연구 이외에도 제 박사논문에 뿌리를 둔 지역여성청년의 이주(모빌리티)에도 관심을 두고 연구 과제를 발굴 중에 있습니다.
-산학협력 연구성과(기술이전, 특허 등)를 진행하면서 노력(과정) 및 노하우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노하우로 연구지원시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연구재단에 지원할 때 대체적으로 구체적인 연구방향을 다 설정해두고 70% 연구를 수행한 뒤 지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 : 아모레퍼시픽연구재단 지원 저서 출간 “여자들은 집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난다”)
-최근 연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들과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진행했을 당시, 몰랐던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질적 연구방법론은 라포를 쌓고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인터뷰 당사자가 스스로 말할 수 있게 하는 기법인데, 온라인 강의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이로 인한 친밀성/교류에 대한 생각들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학생들을 보고 감명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연구 중 애로사항이 있으셨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학과장인데, 학과장으로서의 업무가 너무 많아 연구진행이 좀 더딘 감이 있습니다. 특히 연구자로서의 삶과, 교육자로서의 삶, 그리고 행정 업무수행자로서의 삶 모두가 겹쳐지는 게 교수의 업무인거 같고, 제가 학부시절 교수님들은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지 않을까 하고 오해했던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목표(연구, 희망, 꿈)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제 목표는 연구과제가 계속해서 ‘자의적’으로 발굴되는 것입니다. 연구를 하고자 하는 욕망도 예술가가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욕망과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러려면 지속적으로 동기부여가 되어야하고, 영감이 떠올라야하고, 꾸준히 제가 하고자 하는 연구주제가 스스로 발굴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점수를 채우기 위한 연구보다 내 스스로가 경남지역에서 어떤 연구를 할 수 있을까, 지적열망이 계속 타오르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목표이자 희망입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연구적인 열망이 학문후속세대들의 발굴로까지 연결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사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2022 이야기산업포럼” K-스토리 변화와 전략 발제 및 토론)
-타 연구자 및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가끔 학문이 지적인 도구가 아닌, 수행이나 기술적 도구로만 사용되는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점점 더 대학 교육이 직업적 유용성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데, 사고와 지식으로 채워지는 순간들을 즐길 수 있는 수업시간 또한 동시에 발굴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역에서 ‘학문 후속세대’가 나오기가 힘든 시대를 살고 있는데, 학생들에게도 연구의 즐거움과 학문후속세대로서의 삶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기타 홍보하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로벌로 나아가는 K컬쳐에 대한 이해, 미디어 산업의 변화과정과 마케팅 전략 등을 배우고 싶다면, 경남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로 진학하세요.